-
비나리를 보고
2016-11-26 오후 3:15:33
-
첨부파일 :
작성자 : 정지은
-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을 본게 몇 안되는데, 그 중에서도 찾기 힘든 소재의 연극 비나리를 봤다.
비나리는 우리나라 전통 무속신앙을 담은 연극이였다.처음 시작할때의 내용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는 듯 했는데
탈춤을 시작으로 어머니가 죽게 된 이유의 장면이 나온다.대략 내용은 노부부가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던 도중
남편이 바람나서 아내가 홧병으로 죽게된다 는 내용이었는데, 온갖 무속인과 승려에게 굿을 함으로 홧병을 고치려 했다.
하지만 결국 아내는 죽게되고 아직까지도 마지막은 정확히 모르겠는데 한을 품고 죽은 아내를 무속인이 위로해 천도제를 지낸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이런 소재의 연극은 대중적이지 않아서 자칫 지루할지도 모르겟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탄탄한 내용구성으로 꽤 흥미롭게 느꼈다. 로맨스,호러 등 인기를 끌만한 자극적인 요소들도 좋지만 소극장에서 하는 색다른 연극들에서 주는 신선함과 감동이 더욱 와닿는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소극장 연극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